비트코인 7만4000달러 도달… 국내서 1억300만원 돌파일론 머스크 지지 도지코인도 20%가량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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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2억원도 돌파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6일 보도했다.이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7만4000달러에 도달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미국 선거 개표가 시작된 후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이날 오후 12시 12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3880달러로, 한때 7만4000달러 선을 터치하며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역대 최고가는 지난 3월 14일 기록한 7만3738달러였다.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다시 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1억원을 돌파했지만 트럼프 후보의 약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이틀 만에 1억원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600만원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3시간 만에 1억300만원을 뚫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가상자산 친화적인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그는 이번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가상자산을 강하게 규제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자산들도 급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원하는 도지코인도 20%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가상자산 친화적인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2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까지 20만달러(약 2억7600만원)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