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값 상승, 1인가구 증가 속 MZ 중심 ‘과일릭’ 열풍국내 최초 과일 원물 든 맥주, 사이다 출시저도주 레몬맥주 ‘맥주에빠진레몬’, 에이드 같이 즐기는 ‘팝업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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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MZ세대의 과일릭 열풍에 힘입어 음료와 주류에 ‘진짜’ 과일을 올린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과일릭(과일과 중독을 뜻하는 ‘Holic’의 합성어) 열풍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과일 원물이 들어간 맥주와 음료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통조림 뚜껑처럼 캔 뚜껑 전체가 열리는 풀오픈탭 형식으로 뚜껑을 따면 과일 원물이 떠오르도록 하여 청량감 있는 맛과 독특한 비주얼 모두를 사로잡도록 기획했다.

    2030세대의 과일릭 열풍은 올해 ‘애플레이션(Apple+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화제가 된 과일 가격 폭등 및 1인가구 확대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이 다량의 값비싼 과일 대신 1인가구에게 적합한 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대체메뉴를 찾기 시작하면서 식음료 전반에서도 과일을 활용한 상품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 8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RTD 하이볼에 자몽과 레몬 원물을 넣은 ‘하이볼에빠진자몽’, ‘하이볼에빠진레몬’을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캔을 돌파했으며, 특히 ‘하이볼에빠진레몬’의 경우 출시 직후 현재까지 양주, 와인 카테고리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과일 토핑 열풍을 맥주와 사이다로 상품 영역을 확장해 선보인다. 맥주의 경우 국내 최초로 레몬 원물을 맥주에 넣은 ‘맥주에빠진레몬’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가 2.5도로 MZ세대의 저도주 트렌드를 반영해 상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실제 과일 원물이 들어간 사이다 2종(팝업사이다레몬, 팝업사이다라임)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레몬과 라임의 새콤한 맛이 달콤한 사이다 맛과 어우러지고 과일 조각이 올려져 있어 스파클링 에이드처럼 즐길 수 있다. 2030세대 중심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제로칼로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함께 기존 과일 주류 인기 상품인 ‘하이볼에빠진’ 시리즈의 새로운 맛들을 추가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업계 최초로 라임 슬라이스가 들어간 ‘하이볼에빠진라임’을 선보였으며, 오는 27일에는 키위와 파인애플 슬라이스가 각각 들어간 ‘하이볼에빠진키위’와 ‘하이볼에빠진파인애플’도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리얼 과일 맥주, 사이다 출시를 기념해 관련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레몬에빠진맥주와 ‘하이볼에빠진’ 시리즈는 3캔 구매 시 30% 할인된 1만 2천원의 가격에 상시 행사를 진행하며, 특히 하이볼에빠진 시리즈의 경우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팝업사이다 2종은 오는 30일까지 2+1행사를 운영한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편의점에서 바잉파워가 높은 카테고리인 주류와 음료 쪽에도 과일 토핑을 추가하게 되었다”며 “특히 올해 이색 차별화 주류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