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8000만 인구 보유한 아세안 협력 강조미중 양극 체제 넘어 개방형 지역 협력 강화
  •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미중 양극 체제를 넘어 아세안과의 교역 및 공급망 협력 강화 전략를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7일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한국수입협회와 공동으로 ‘2025 중견기업 국제협력 밋업 데이: 교역과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한-아세안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세계 5위 경제권, 6억8000만 명의 젊은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시장이자 수준 높은 제조 역량을 보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신남방의 주축인 아세안과의 협력은 매우 긴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미 통상·안보 협상 타결 이후, 글로벌 무역·통상 질서 재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중 양극 체제를 넘어 개방형 지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 회장은 “WTO 규범의 고도화에 기반한 무역·통상 질서의 균형을 회복하고, 아세안은 물론, 다자간 FTA 확대에 기반한 다층적 지역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 듀얼 체제를 지탱할 미래지향적인 연대의 기틀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공급망의 연결성을 확보한 중견기업은 AI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공동 현안에 가장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주체라는 설명이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아세안 FTA를 디지털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해 상호 협력 고도화의 기반을 다지고, 적극적인 ‘실용중심 외교’를 통해 비관세장벽 등 무역 장벽을 해소함으로써 중견기업을 포함한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셋째 주 중견기업 주간의 문을 연 ‘밋업 데이’는 새로운 통상 질서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과의 교역 및 공급망 협력 강화 전략과 실효적인 아세안 지역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를 주제로 강연한 하대국 외교부 아세안협력과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천명한 CSP 비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아세안 중시 기조 아래 기존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에너지, AI·디지털, 우주·항공, 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