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무압 선택에 따라 취사가능 메뉴 갈려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 화이트 컬러 특징저당백미, 저속노화밥 등 건강식 조리 가능"특허 출원 4세대 트레이, 가장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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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 체험한 쿠쿠 4세대 저당밥솥. ⓒ김재홍 기자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도 ‘밥맛’은 기본이고 건강에 대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심플한 디자인에 파스텔톤 컬러로 제품에 대한 매력을 향상시키는 추세다.밥솥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쿠는 지난 9월 ‘미식컬렉션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사일런스 오브제 4세대 저당밥솥(이하 저당밥솥)’을 선보였다. 쿠쿠는 출시 당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할 정도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개인적으로 8년 전 결혼을 앞두고 밥솥을 구매했었는데, 시간이 흐르자 잔고장이 조금씩 발생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매력적인 신제품들이 대거 나오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체험을 결심했다. -
- ▲ 윗부분은 금속 재질이 느껴졌다. 고압/무압 선택에 따라 취사 가능한 메뉴가 바뀐다. ⓒ김재홍 기자
저당밥솥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이었다. 화이트 컬러에 윗면은 금속이 연상되는 은색 컬러였다. 외관은 부드러운 곡선 형태 등 부담스럽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이었는데,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밥솥 외에도 주걱, 계량컵, 저당 트레이, 사용설명서, 요리레서피가 같이 들어있었다. 쿠쿠에서는 이번 저당밥솥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저당 트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웠는데 동봉된 물품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갔다.제품 윗부분 중앙에는 원형의 뚜껑 결합 손잡이였는데 ‘고압’과 ‘무압’을 선택할 수 있다.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취사가 가능한 메뉴가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
- ▲ 눈금이 있어 기자와 같은 아마추어들도 쉽게 물조절이 가능했다. ⓒ김재홍 기자
고압에서는 ▲고압백미 ▲고압백미 ▲쾌속 ▲찰잡곡 ▲찰현미 ▲저속노화밥 ▲만능찜, 무압에서는 ▲무압백미 ▲이유식 ▲냉장/냉동밥 ▲영양밥 ▲저당백미 ▲저당잡곡을 취사할 수 있다.밥솥 안쪽에는 각종 메뉴별로 물높이와 쌀컵수가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어 기자와 같은 아마추어들도 쉽게 물의 양을 맞출 수 있었다. 특히 저당잡곡 15%, 저당백미 15%, 저당백미 30%는 반대쪽에 눈금자가 위치되어 있었다.우선 고압백미 기능부터 살펴봤다. 4인분 기준 27분 정도 소요됐으며, 풍미가 있으면서 쫄깃쫄깃한 밥이 완성됐다.고압백미 쾌속도 시도해봤다. 소요 시간은 14분가량으로 고압백미에 비해 절반 수준인데 밥맛은 약간 덜했다. 빨리 밥을 먹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을 듯 했다. -
- ▲ 고압백미로 첫번째 밥을 지어봤다. ⓒ김재홍 기자
무압백미로도 밥을 지어봤다. 고압백미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개인 취향으로는 불호에 까가웠고, 무압백미보다 고압백미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번 체험에서도 무압보다는 고압 모드에서 지은 밥맛이 더 마음에 들어서 고압을 주로 선택했다.이번 체험에서 가장 시도해보고 싶었고 기대했던 건 바로 저당백미, 저속노화밥 모드였다. 쿠쿠는 이번 저당밥솥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특허를 출원한 ‘4세대 트레이’가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일반 밥에 비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했다.트레이 활용은 처음 해봐서 기자보다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와이프의 도움을 받았다. 쌀을 씻은 후 쌀의 윗면이 평평하게 되도록 정리했다. 이후 트레이를 쌀 위로 천천히 넣으면서 안착시켰다. -
- ▲ 저당 트레이를 활용해 저당백미 취사를 시도했다. ⓒ김재홍 기자
취사가 완료된 후 뚜껑을 열었더니 트레이의 형상에 따라 밥의 가운데 부분이 원형으로 볼록하게 올라왔다. 트레이는 물론 밥의 비주얼도 독특했다.‘저당’이라고 해서 건강에는 좋더라도 맛은 떨어질 줄 알았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취사 후에 트레이가 매우 뜨겁기 때문에 트레이를 제거할 때 두꺼운 장갑을 사용해야 했다.저속노화밥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식단이다. 이 모드에서는 쌀의 불림시간을 0시간, 3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 3시간으로 설정한 후 맛을 봤는데 쫄깃한 감촉이 덜했다. 그리고 물양 조절에 실패했는지 설익은 밥이 되어 버렸다.저당백미에 비해서 맛은 덜했는데, 건강식이라는 느낌은 받았다. 기자와 같이 비만 체형의 사람에게는 저당백미, 저당잡곡 또는 저속노화밥 모드가 유용해보였다. -
- ▲ 저당백미 밥을 완성했다. 밥 모양이 트레이 형태처럼 되었다. ⓒ김재홍 기자
찰잡곡, 만능찜 모드도 시험해봤다. 특히 만능찜 모드에서 감자 3개를 넣고 20분으로 설정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가 제대로 찜이 되지 않았다. 결국 10분을 추가했는데, 그제야 감자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저당밥솥이 취사 완료 5분 정도 남았을 때 신호를 줬다. 그리고 완료가 되면 쿠쿠 밥솥을 상징하는 ‘쿠쿠 하세요, 쿠쿠~~’라는 친숙한 멜로디가 들렸다.체험을 진행하면서 밥솥 소음이 크지 않았다. ‘사일런트 압력 시스템’이 적용돼 밥짓는 소음을 속삭임 수준인 36.9dB까지 낮췄다는 게 쿠쿠 측의 설명이다.제품 상자 안에 사용설명서 외에 요리레서피도 있었다. 기본적인 백미, 찰잡곡, 찰현미 외에 저속노화밥, 저당백미/저당잡곡, 영양밥, 만능찜, 이유식 등 카테고리별로 추천 메뉴와 레서피가 담겨있었다. -
- ▲ 만능찜 모드로 감자를 쪄봤다. ⓒ김재홍 기자
예를 들어 영양밥 난이도 하 카테고리에 있는 크림까르보나라밥은 영양밥 1단계에서 취사를 한 후 20분 뒤에 오픈쿠킹 버튼을 눌러 뚜껑을 열고 까르보나라 소스를 붓는다. 이후 밥 한가운데를 오목하고 계란을 꺠서 넣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리고 뚜껑을 닫으면 된다.이번 체험을 하면서 편하게 다양한 종류의 밥을 지을 수 있었다. 게다가 건강을 생각한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저당밥솥의 성능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다만 다른 버튼과 달리 ‘시작’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았다. 이건 같이 체험했던 와이프도 같은 의견이었다. 또한 요리레서피에 담긴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 보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
- ▲ 찰현미로도 지어봤다. 예상보다 밥의 감촉이 좋았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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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봉된 요리레서피에 다양한 조리법이 담겨있었다. ⓒ김재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