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역 지진 피해자 돕기 위해 아끼던 599XX 에볼루션 경매페르난도 알론소, 펠리페 마사의 F1 레이싱 수트, 헬멧 등도 출품돼
  • 페라리가 최근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자사 최고의 스포츠카라던 ‘599XX 에볼루션’ 등 소장품을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경매는 페라리 공식 사이트(www.ferraristore.com)에서 진행된다. 모든 수익금은 지진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가족을 위해 사용한다.

  • ▲ 페라리가 최고라 부르는 스포츠카 '5XX 에볼루션'. 트랙 전용으로 제작돼 일반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다. 가격은 19억 원 이상이다.
    ▲ 페라리가 최고라 부르는 스포츠카 '5XX 에볼루션'. 트랙 전용으로 제작돼 일반도로에서는 주행할 수 없다. 가격은 19억 원 이상이다.

    이번 경매에는 130만 유로(약 19억 원)를 호가하는 트랙 전용 익스트림 스포츠카 ‘599XX 에볼루션’도 나온다. 이외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 선수가 기부한 레이싱 수트와 헬멧, V8 엔진, 지난 시즌 경주용 차량 기념품, 프랜싱 호스 시계 등 페라리 스토어 상품을 기금 모금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페라리 관계자는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전 세계 페라리 고객들과 수집가들이 직접 마라넬로 본사로 연락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페라리 애호가들의 기부 덕분에 천재지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페라리는 일전에도 지진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아브루초 지역 재건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시노마키 지역의 방과 후 시설 건립에 보태달라며 8,000만 엔을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