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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진영은 ‘해고는 살인’이라고 주장한다. 좌파 진영은 ‘무급휴직자’도 여기에 슬쩍 포함시킨다. 그렇다면 조만간에 쌍용차가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이유일;www.smotor.com)는 7월 9일 ‘쌍용차 무급휴직자를 위한 협력사 취업 한마당’ 계획을 확정짓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추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 한마당’은 무급휴직자들이 복귀할 수 있을 때까지 쌍용차 가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고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노사가 계속 논의한 결과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최종 확정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중 하나다.”
쌍용차의 ‘무급휴직자 협력업체 취업지원’은 자동차 업계를 포함해 국내에서는 처음 추진하는 행사다.
쌍용차는 이번 ‘취업 한마당’을 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협동회의 도움을 얻어 협력업체들에게 취지 설명 및 협조요청을 했다고 한다. 이 안건은 협동회 이사회에서 9일 통과됐다.
쌍용차는 ‘무급휴직자’를 위한 지원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자들에게 ‘취업 한마당’ 계획을 공지하는 한편 참석자를 확대하기 위한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협력업체 취업희망자는 1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한마당’은 7월 20일 평택, 창원에서 협력업체 40여 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여기서 취업이 확정된 무급 휴직자는 쌍용차로의 복귀할 때까지 협력 업체에서 근무하며, 이들을 고용한 협력업체에는 쌍용차가 취업 장려금을 지급한다. 협력업체에 취업한 직원은 쌍용차로 복귀할 때 가산점을 준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이번 ‘취업 한마당’이 최종 목적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무급휴직자 지원을 위해 노사는 물론 협력업체까지도 오랜 시간 고민해 마련한 실질적인 방안인 만큼 좋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만, 무급휴직자들이 가장 바라는 조기 복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한 성장과 생산물량 확대가 필요한 만큼 신차개발 계획 등 발전 전략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쌍용차는 지금까지 무급휴직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9차례의 경영현황 설명회와 간담회를 열어 회사 상황을 설명하고 영업직으로의 전직, 협력업체 취업 알선, 퇴직금 중간정산,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등을 협의해 왔다.
이 외에도 2012년 임단협을 통해 자녀 학자금 지원, 명절 선물 지급, 우리사주 지급 및 취업지원 등 무급휴직자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도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