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운용 공동프로모션… 개발 관련 협력기아차, 전기차…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각각 개발
  • ▲ ⓒ왼쪽부터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 ⓒ왼쪽부터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삼웅 기아차 사장.

    기아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보급 및 개발과 관련해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다.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1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전기차 보급 및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모션 등 제휴 마케팅을 펼친다.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 협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문분야에서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전기차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양해각서는 ▲일반인 대상 시승 및 렌터카 활용을 통한 이벤트 등 보급 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추진 ▲정보 공유 등을 통한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반기업 최초로 레이 전기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한다. 기아차는 SK네트웍스가 계획 중인 제주도 전기차 렌터카 사업에 레이 전기차를 우선 공급하게 된다.

    일반인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 전기차 렌터카 시승 이벤트와 서울 청계천 전시 및 시승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기차 렌터카 운행을 통한 실증 데이터와 배터리 성능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분석을 통해 오는 2014년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차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근 가장 중요한 화두인 친환경 신성장 동력 분야의 기술혁신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차와 SK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삼웅 사장(기아차)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레이 EV(전기차)’는 신개념 미니 CUV 레이에 50kw의 모터와 SK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16.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고속 전기차다.

  • ▲ ⓒ기아차 레이.
    ▲ ⓒ기아차 레이.

    1회 충전을 통해 139km(기존 도심주행모드 기준, 신규정 5사이클 복합연비 기준 9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25분, 완속 충전 시 6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최고 13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기 때문에 변속기가 필요 없어 변속 충격이 전혀 없고 시동을 걸어도 엔진 소음이 없는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이산화탄소(CO2)와 같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기아차는 레이 전기차 제작에 필요한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제공 받았고 지난 4월에는 SK텔레콤과 첨단 텔레매틱스 ‘유보(UVO)’ 서비스를 시작했다. 5월에는 SK텔레콤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자동차-IT-통신 간의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