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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 27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LTE 기반 고품질 영상통화인 HD보이스(VoLTE) 시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전파 환경이 불안정한 도서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HD보이스 시연을 통해 읍면 단위 전국망을 넘어 도서지역까지 완벽한 LTE 망이 구축됐음을 공식 선언했다.
SKT는 지난 6월 서해 5도에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와 전송망 증설 ▲통신망 우회시설 구축 ▲전파 전송방식 개선 등을 통해 LTE 서비스에 맞는 충분한 용량을 확보했다.
SKT의 조치로 통화품질이 안정화됨에 따라 서해 5도 거주민들은 섬과 해상에서 원활한 LTE 이용이 가능해졌다.
관광객이 많은 휴가철 무선데이터 수요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어 관광사업에도 별 다른 지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 및 해상지역은 투자부담이 적지 않고 운용 및 유지보수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SK텔레콤은 모든 고객들이 전국 어디서나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꼼꼼한 LTE 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육지를 비롯한 해상까지 모든 생활권에서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완벽한 LTE 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권혁상 부문장(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SKT는 지난 6월 LTE 전국망 구축을 마치고 기존 읍면 단위 전국망을 넘어 전국 모든 생활권에서 LTE 이용이 가능하도록 촘촘한 망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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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현재 휴가철을 맞아 유명 관광지나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LTE 용량을 미리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전국 도서지역에 총 1,700여 국소의 기지국 및 중계기 장비를 운용 중이다.(제주도 본섬 제외)
해상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통화 이용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인근 섬과 중국을 왕래하는 국내외 여객선, 장시간을 바다 위에서 보내는 군경 행정선 및 어선 등에서 무선 인터넷 수요가 늘고 있다.
SKT는 유인도와 무인도를 포함한 약 500여 개에 이르는 기지국과 중계기를 바다 방향으로 배치해 연안 해상의 주요 지역에서도 LTE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객선, 화물선, 군함, 해경 경비정, 대형 어선 등 주요 선박 내부에도 약 1,000개에 이르는 중계기가 배치됐다.
중국무역 활성화에 따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여객선 내부에도 중계기를 설치해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 및 해상지역은 육지와 달리 고층빌딩 등의 장애물이 많지 않아 도심보다 기지국 당 전파 도달 반경이 넓은 편이다. 하지만 먼 곳에서 오는 신호의 간섭도 받을 수 있어 통화 품질유지가 쉽지 않다.
SKT는 해상에서 기지국 당 최대 반경 60여km까지 수용할 수 있는 특화된 주파수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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