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받으려면 품질이 뒷받침 돼야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미국 현지공장을 방문해 품질을 점검하며 미국시장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품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22일(현지시각) 3교대제로 전환돼 생산물량이 확대되고 신차종이 투입된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시찰하며 품질을 집중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을 해소하는데 이곳 현지공장의 정상적인 차량 공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확실한 품질 점검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차량 공급을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라.
미국시장에서 ‘제값 받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품질이 뒷받침 돼야 가능하다. 3교대 등으로 생산물량이 늘어나는 것만큼 품질수준도 한 단계 높여야 한다.”
- 정몽구 회장(현대차그룹)

지난 2009년 말 가동에 들어간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2010년 16만 7천여대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보다 63% 늘어난 27만 2천여대를 생산하는 등 기아차 미국 판매실적을 견인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기존 2교대제에서 3교대제로 근무형태를 변경해 연산 생산능력을 6만대 증가한 36만대로 확대했으며 9월부터는 기아차의 대표 모델인 K5를 본격 투입했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올 들어 7월까지 총 20만 1천여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15만 6천여대 대비 33.7% 늘었다.

지난달부터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를 투입해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다음 달부터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역시 기존 2교대제에서 3교대제로 전환해 생산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정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품질점검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상원의원을 접견하며 민간 비즈니스 외교 활동에 적극 나섰다.

정 회장은 이날 조지아주 주지사 공관에서 네이슨 딜 주지사를 만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조지아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조지아 주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기아차가 조지아주의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 지금껏 내가 지켜본 기아자동차의 성장은 매우 놀라웠으며 이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기아차의 성공은 다른 주의 주민들과 주지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아차의 성공이 곧 조지아주의 성공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네이슨 딜 주지사(미국 조지아주)

지난해 6월에는 정 회장이 조지아주를 방문해 네이슨 딜 주지사와 면담을 가진데 이어 4개월 뒤인 10월에는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해 만나는 등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한 색스비 챔블리스 조지아주 상원의원도 접견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기아차의 성공은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전직원이 단합해 품질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아차 K9이 미국시장에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의정활동용 차량을 K9으로 교체 하겠다.
앞으로 기아차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이를 위해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
-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미국 조지아주)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은 지난 2010년 조지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지난 3월 협력사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을 당시에는 공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각종 지원활동을 펼친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정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레이 전기차와 K5 하이브리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시승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의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주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다음달부터 3교대제에 들어가는 앨라배마공장의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