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배럴 저장 가능한 부유식원유저장설비 낙찰FPSO·FLNG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사업 본격 진입
  • ▲ ⓒ올 초 인도한 220만 배럴 규모의 FSO선.
    ▲ ⓒ올 초 인도한 220만 배럴 규모의 FSO선.

    STX조선해양은 5일 북아프리카의 석유회사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원유저장설비(FSO, Floating Storage Offloading) 건조에 관한 턴키베이스 공사를 낙찰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FSO는 150만 배럴의 원유 저장이 가능하다. 15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석유사용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 설비는 길이 324m, 너비 51m의 규모로 축구장 약 3.5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이번 계약을 통해 STX조선해양은 북아프리카 해역에 투입될 FSO의 건조는 물론 해저 파이프라인시스템을 포함한 심해작업에 대한 설계, 제작, 설치 및 해상 시운전까지 담당하게 됐다.

    “해저 파이프부설선을 시작으로 드릴십 건조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데 이어 부유식원유저장설비 분야에서도 업계의 확고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수주는 STX가 FLNG, FPSO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입한다는 중요한 의미도 지니고 있다.”
    - STX조선해양 관계자

    STX는 지난 2008년 중동의 석유회사로부터 수주한 220만 배럴 규모의 FSO를 올 초 성공적으로 인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