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탄올-가솔린 사용가능… 10월부터 브라질 본격 판매개발기간 약 40개월… 브라질 시장 공략 위한 현지 전략모델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 철학 계승… 성능과 안전성도 확보
  • 현대자동차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브라질 동북부 꼬만다뚜바 리조트에서 바이오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Flex-Fuel)’ 차량 ‘HB20’을 첫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HB20’은 혼합연료차량(FFV)의 판매가 약 90%를 차지하는 브라질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브라질 전용 신차다.

    상파울루 인근 삐라시까바 시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에서 생산될 소형 해치백모델이다.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프로젝트명 ‘HB’로 약 40여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브라질시장만을 위한 현지화 모델로 완성됐다.

  • HB20은 현대차 브라질을 뜻하는 ‘Hyundai Brazil’의 영문 앞 글자와 소형차급의 B세그멘트를 의미하는 숫자 ‘20’을 합쳐 ‘현지 전략 소형차’임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HB20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계승하면서도 브라질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세련미와 역동성을 갖춘 해치백 스타일로 제작됐다.

    우수한 내외장 스타일과 최고 수준의 성능은 물론 5년 무제한 마일리지 보증, 1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통해 최고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2,5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해 거주공간을 최대화하고 스타일과 실용성, 안락함으로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HB20은 브라질 자동차시장 상황에 맞춰 바이오 연료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퓨얼 시스템’을 적용한 1.0리터 카파 엔진과 1.6리터 감마 엔진을 올렸다.

    1.0 모델은 에탄올 이용 시 최고출력 80ps, 최대토크 10.2kg.m를, 가솔린 이용 시 최고출력 75ps, 최대토크 9.4kg.m를 구현한다.

    1.6 모델은 에탄올 이용 시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16.5kg.m를, 가솔린 이용 시 최고출력 122ps, 최대토크 16.0kg.m의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을 완성했다.

  • 여기에 주차경보 시스템과 비노출형 윈드실드 와셔 노즐 등의 편의사양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도난방지 기능도 갖췄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듀얼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급제동 시 제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EBD-ABS(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Antilock Brake System)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구현했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서 오는 20일부터 생산되는 HB20은 오는 10월부터 본격 판매된다. 해치백모델 이외에 세단과 SUV 스타일의 CUV 모델은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시에 브라질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총 6억달러가 투자될 브라질공장은 약 139만㎡(42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총 건평 약 6.9만㎡(2만1천평)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