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도미노, 얼마나 더 오를까

우윳값 인상이 현실화됐다.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이 우윳값 인상에 합의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농협 하나로마트와 우윳값 인상을 구두로 합의했다.

흰 우유를 기준으로 ℓ당 200원(소비자가)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인상분이 확정되면 매일유업 흰우유 1ℓ의 가격(대형마트 기준)은
2,350원에서 2,550원으로 오른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분인 ℓ당 220원보다 20원 낮은 수준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지만,
우유 가격만 놓고 비교하면 매일유업이 30원 더 비싸진다. 

서울우유의 1ℓ 가격은 2,520원이다.

매일유업은 오는 26일을 전후로 가격을 올리게 된다.

#. 매일유업 기존 제시 가격보다 [50원] 낮춰 합의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달 8일 ℓ당 250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시도했으나 유통업체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단체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매일유업의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로 마트와 매일유업이
당초 제시한 가격(리터당 250원)에서
한 발씩 양보하면서 합의를 이뤄냈다.

하나로마트가 30원, 매일유업이 20원씩을 각각 내려
리터당 200원이 결정된 것이다.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까지 가격 인상을 구체화하면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남양유업과 빙그레 등 다른 유가공 업체들도
[리터당 200원] 선에서 가격 인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