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보내 조사 요청… 제조-유통업체 담합 의심"서울우유, 소비자가에 유통 마진까지 붙여"



서울우유가 우윳값 인상 계획을 밝히
소비자단체가 서울우유의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우유와 하나로마트가 우윳값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암묵적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는 공문을
29일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유 제조사인 서울우유가
출고가가 아닌 유통 마진까지 붙인 소비자가를 책정해 발표한 것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암묵적 담합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

아울러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유가공협회에 우윳값 인상 근거 제출을 요청하고,
유통업체의 마진 문제를 짚고 넘어갈 방침이다.

전날 서울우유는
원유가격 인상분(106원)을 반영해
30일부터 우윳값을 ℓ당 220원 올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우유 측은
200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인상인 만큼
모든 상황을 고려했고 담합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