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항만물동량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

지난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 2,289만 톤으로 전년 동월 (1억 1,615만톤) 대비 5.8% 증가했다고 해양수산부가 26일 발표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항만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포항항 등으로 부산항 및 인천항의 환적화물 증가와 자동차, 철재, 기계류, 목재 등 수출입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5%, 6.1%, 3.4%, 3.4%, 12.5%, 6.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울산항, 태안항, 마산항은 원유, 무연탄, 유연탄, 철광석, 화학공업생산품 등의 수출입물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 20.5%, 25.8%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8,866만톤으로 전년 동월(8,509만톤) 대비 4.2% 증가했다. 
항만별 순위는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순으로 주요 항만 중 동해〮묵호항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유연탄, 철재, 기계류, 자동차, 모래, 시멘트, 목재는 수출입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9%, 10.4%, 10.8%, 12.3%, 118.3%, 16.6%, 43.2% 증가했다. 
유류, 광석, 화공품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4%, 8.5%, 9.8% 감소했다.

1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해 같은 달(185만9천TEU)에 비해 8.0% 증가한 200만7천TEU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회복 지연과 내수부진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유럽 환적화물의 증가로 역대 1월 처리실적 최초로 200만TEU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부산항 전체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8.8% 증가한 151만3천TEU를 기록했으며, 광양항 전체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12.4% 증가한 19만6천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전년동월 대비 7.9% 증가한 18만8천TEU를 나타냈다.

올해 1월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1,696만TEU) 3.7% 증가한 1,759만TEU를 기록했다.
상하이항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301만TEU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항(2.1%↑, 269만TEU), 선전항(4.5%↑, 208만TEU), 홍콩항(2.7%↓, 200만TEU)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부산항은 세계 10대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8.8%↑)을 기록하며 151만TEU를 처리하였으나, 춘절(2월) 대비 중국 주요항만의 물동량 밀어내기에 힘입어 물동량이 급증한 닝보-저우산(172만TEU 7.8%↑)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