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인수전 불참으로 인수전 3파전 압축 안국약품 유력속 알보젠 반격도 만만치 않을듯
  • 한화케미칼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 놓은 드림파마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 제약사인 드림파마 인수전이 국내 최대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는 차병원그룹과 다국적 제약회사 알보젠, 국내 중견 제약사 안국약품의 3파전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국내 중견 제약사인 광동제약은 결국 인수전에 불참할 뜻을 밝히면서 인수전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안국약품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강력한 라이벌이 손을 들면서 안국약품은 좀 더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게 제약업계의 전언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광동제약이 인수전에 불참하면서 국내 제약사 가운데는 안국약품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여러 M&A를 통해 세계 10대 제네릭회사로 성장한 알보젠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주주인 한화케미칼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차병원그룹과 알보젠, 안국약품, 광동제약-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탠다드차타드PE 등 5곳을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드림파마 인수전이 치열지면서 1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됐던 인수가격이 2000억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본입찰은 다음달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