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 세척제·2종 세척제 용도에 따라 사용해야 효과적
-
설거지를 할 때 세제가 많다고 해서 세척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세척제 농도별 세척효율과 헹굼정도별 세척제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세척제 농도가 0.1% 이상이면 세척 효율이 더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세척제 농도가 짙다고 해서 세척력이 더 올라가진 않은 것"이라며, "조사결과로 미뤄볼 때 무조건 세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설거지를 깨끗하게 하려면, 먼저 식기 표면의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고 말라붙지 않도록 즉시 10분 이상 물에 불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기를 불리는 시간이 길수록,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식기를 씻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1종 세척제(채소, 과일 등) 혹은 2종 세척제(식기, 조리기구 등)를 용도에 따라 선택해 제품에 표기된 방법에 따라 물로 희석하고, 희석액을 수세미 등 세척도구에 묻혀 문질러 사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1종 세척제는 2종 세척제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2종 세척제는 1종 세척제의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헹굴 때는 마실 수 있는 물을 사용해 15초 이상 헹구거나, 물을 받아서 쓸 때는 물을 교환해가며 3회 이상 충분히 헹구면 세척제 성분이 남아있을 걱정을 하지 않고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