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카드 부정 매출 사례 늘어상시 모니터링…전표매입 신속성 높여


  • 신한카드가 외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카드에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Fraud Detection System)을 적용한다.

    최근 국제카드를 이용해 국내 가맹점을 대상으로 부정 매출을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카드의 경우 사고 추적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해외거주자가 외국에서 발급받은 국제카드로 국내 사용시 또는 위·변조된 국제카드로 국내에서 사용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국제전표를 매입한 이후 육안심사 등 수작업을 통해 정상 거래 여부를 판단해서 비정상건은 해당가맹점에 전표반송 처리했기 때문에 정확도나 신속성 차원에서 다소 미흡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신한카드는 국제전표 매입 시점이 아닌 승인 시점에 정상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국제카드 부정거래 건수를 상당부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부정거래에 따른 가맹점주의 불만과 손실 방어, 위·변조 사고 등에 따른 국제카드사의 국내매입사에 대한 이의제기 건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 사고 사례와 최근 사고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모델을 개발했다"면서 "이제는 가맹점주가 국제카드도 안심하고 승인해주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