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장, EU 불법어업국 지정 해제 등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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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출범 이래 첫 여성 국장이 배출됐다.
해수부는 4일 조신희 원양산업과장을 국제원양정책관으로 승진 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여성 국장은 1996년 옛 해수부 출범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해수부는 거친 바다와 상대하는 업무 특성상 여성이 활약하기에는 어려운 부처로 알려져 왔다.
국제원양정책관은 수산분야의 국제협력과 원양산업을 책임지는 자리다.
조 국장은 1993년 행정고시 제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수산청 국제협력담당실, 옛 해수부 선원노정과에서 경력을 쌓았다. 서기관 승진 후 어업교섭과장, 옛 농림수산식품부 통상협력과장, 주중국대사관 참사관을 지냈고 해수부 재출범 이후 원양산업과장으로 근무해왔다.
조 국장은 평소 소탈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등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남다른 근성과 집중력으로 최근에는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의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에서 해제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