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대연 당선자.ⓒ해수부
    ▲ 문대연 당선자.ⓒ해수부

    해양수산부는 2일 일본에서 열린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초대 사무국장 선거에서 문대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본부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중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등에서 후보를 냈다.

    문 당선자는 20여 년간 수산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그동안 60여 회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4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신희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그동안 국제수산기구는 미주, 유럽 등에서 주요 보직을 독점하다시피 했는데 이번에 우리 원양산업 6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국제수산기구 수장이 선출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제1회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하는 NPFC는 북태평양 공해수역의 꽁치, 돔, 오징어 등 10여 종의 수산자원을 보존·관리하고자 설립된 지역수산기구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북태평양 연안 7개국이 회원국이다.

    앞으로 북태평양 공해수역에서의 어획 쿼터와 금어수역·기간 설정, 어선 척수 조정 등 자원관리 정책은 물론 선박위치추적 장치(VMS) 설치, 공해 상 승선검색제도 도입 등 각종 제도를 마련하게 된다.

    북태평양 공해수역은 우리나라 원양어선 중 꽁치봉수망 14척이 꽁치 1만7000여톤과 저층트롤 2척이 북방돗돔 등 돔류 1000여톤을 잡는 어장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총 51개 국제수산기구가 있다. 우리나라는 18개 기구에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