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펼쳐진 세미나 큰 호응...필름 28일까지
  • ▲ 글로벌 매니저인 P&G 마케팅본부 김재림 상무와 일본의 광고 대행사 하쿠호도(Hakuhodo)의 저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17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칸 국제광고제 서울페스티벌' 마지막 날 연사로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뉴데일리
    ▲ 글로벌 매니저인 P&G 마케팅본부 김재림 상무와 일본의 광고 대행사 하쿠호도(Hakuhodo)의 저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17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칸 국제광고제 서울페스티벌' 마지막 날 연사로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뉴데일리

     

    글로벌 매니저인 P&G 마케팅본부 김재림 상무와 일본의 광고 대행사 하쿠호도(Hakuhodo)의 저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주아키 하시다와 타카히로 호소다가 17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칸 국제광고제 서울페스티벌' 마지막 날 연사로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P&G 김 상무는 'TAP, TAP, TAP - 급변하는 디지털, 모바일 시대에 소비자 마음을 어떻게 두드릴 수 있을까'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 상무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꼽아야 한다"면서 "소비자가 어떤게 필요한지, 불편한 점이 무멋인지 등, 소비자와의 관계를 탄탄하게 해야한다"고 했다. 

     

    김 상무는 기업에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칸 라이언즈 수상작을 포함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전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켜온 MSL 그룹(MSL Group New York)과 레오 버넷 토론토의 '늘# 여자애처럼(Always# Like a girl)' 캠페인은 '여자답다'는 말이 주는 부정적인 면이나 편견 등을 없애자는 캠페인으로 만들었다. 이 캠페인은 PR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날 함께 발표힌 '피클을 만져라(Touch the Pickle)'는 월경 중 여성이 피클을 만지면 피클이 상한다는 미신을 전면에 내세워, 월경 중에 외출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제약 받는 여성들에게 영위하자고 호소한 캠페인이다. 여성용 생리대를 판매하는 P&G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감을 높이는게 기여했다.

     

  • ▲ 글로벌 매니저인 P&G 마케팅본부 김재림 상무 인터뷰 모습.ⓒ뉴데일리
    ▲ 글로벌 매니저인 P&G 마케팅본부 김재림 상무 인터뷰 모습.ⓒ뉴데일리

    김 상무는 강연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에 글로벌 기업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한국시장이 크진 않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소비자의 안목을 높이 사고 있어 한국을 인큐베이터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 ▲ 글로벌 매니저인 P&G 마케팅본부 김재림 상무 인터뷰 후 모습.ⓒ뉴데일리
    ▲ 글로벌 매니저인 P&G 마케팅본부 김재림 상무 인터뷰 후 모습.ⓒ뉴데일리

     

    P&G는 2001년 칸 라이언즈에 대거 마케터들을 보내면서 비약적으로 크리에이티비티가 발전한 회사로 손꼽히며, 지난 2011년 칸에서 올해의 광고주상을 받은 바 있다.

     

     

  • ▲ 카주아키 하시다 CD(Kazuaki Hashida)와 타카히로 호소다 CD(Takahiro Hosoda)가 함께 만담 형식의 세미나를 선보였다.ⓒ뉴데일리
    ▲ 카주아키 하시다 CD(Kazuaki Hashida)와 타카히로 호소다 CD(Takahiro Hosoda)가 함께 만담 형식의 세미나를 선보였다.ⓒ뉴데일리


    이날 '말도 안 돼!가 새로운 방법이다(NO WAY! IS THE NEW WAY)'라는 주제로 카주아키 하시다 CD(Kazuaki Hashida)와 타카히로 호소다 CD(Takahiro Hosoda)가 함께 만담 형식의 세미나를 선보였다.

     

    카주아키와 타카히로는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보여주며 "오늘날 디지털 세계 속 정보의 홍수 속에서, 팬들에게 '좋아요'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관심을 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필요한 것은 세상사람들이 놀라 말도 안 돼! 라고 반응할 만한 아이디어"라면서 "그렇게 하려면 현재의 크리에이티브 방식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과거의 메시지와 과거 방식의 미디어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하려면 어떤 종류의 광고를 기획하고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후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타카히로는 광고의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는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광고를 만들때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평소에 어떤 방향으로 광고를 만들것인지 고민한다"며 "어디서 본적이 있는 광고를 만들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주아키는 '학생 때부터 생각을 했는지'?라는 질문에 "대학생었을 때 제 생각을 세상에 내보이고 싶어서 광고를 시작했다"며 "사람들에게 감동 주고 놀라움을 선사하고 싶어서 공부를 했지만, 그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광고에 열정만 있다면 이쪽에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것은 시야를 넓히기 위해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 카주아키 타카히로의 강연모습.ⓒ뉴데일리
    ▲ 카주아키 타카히로의 강연모습.ⓒ뉴데일리

     

    카주아키는 하쿠호도 케틀(Hakuhodo Kettle) CD로 2015년 'Hands on Search'로 PR/Design 부문 은상을 비롯, 칸 라이언즈 본상만 12회 수상했다.

     

  • ▲ 타카히로 호소다 CD강연모습.ⓒ뉴데일리
    ▲ 타카히로 호소다 CD강연모습.ⓒ뉴데일리

    타카히로는 TBWA 하쿠호도 CD로  2015년 'True Wetsuits'로 칸 라이언즈 PR/Design 은상, 2014년 '3D On the Rocks'로 Direct 동상, 2013년 'The Highest Goal'로 Media 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엔 일본에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 ▲ '칸 광고제 서울페스티벌'를 찾은 관객들의 즐거운 모습.ⓒ뉴데일리
    ▲ '칸 광고제 서울페스티벌'를 찾은 관객들의 즐거운 모습.ⓒ뉴데일리

    한편, 사장을 찾은 한 관객은 "외국계 기업인 P&G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림 상무의 강연이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일본에서 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타카히로와 카주아키의 만담형식의 세미나는 유익하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인터뷰했다. 
     

  • ▲ '칸 광고제 서울페스티벌'를 찾은 관객들의 모습.ⓒ뉴데일리
    ▲ '칸 광고제 서울페스티벌'를 찾은 관객들의 모습.ⓒ뉴데일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세미나는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는 수상작 필름(1부 TV 카테고리, 2부 인터넷 카테고리)을 선보인다. 필름 수상작 110여 편, 인쇄·옥외 부문 수상작 260여 편을 상영·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