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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수록 혜택이 더해집니다.’
딱딱하기 마련인 금융상품 홍보. 하지만 KB국민은행이 ‘댄스’를 접목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이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피겨여왕 김연아와 탤런트 이승기를 등장시켜 제작한 ‘ONE컬렉션’ 동영상이 유투브에 선보인지 10일만에 총 조회수가 100만 클릭을 넘어서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이 선보인 동영상은 김연아편, 이승기편, 김연아+이승기편 등 모두 3종. 9일 오전 7시 현재 유투브 조회수를 보면 김연아편 85만6,805건, 이승기편 28만7,923건, 김연아+이승기편 5만2,440건으로 총 119만7,168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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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난달 29일 공개한 30초 분량의 'KB ONE 컬렉션 김연아편' 광고에서 김연아는 검은 옷을 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린 채 파워플하면서도 섹시한 몸짓으로 'KB ONE 댄스'를 춘다. 댄스가 끝날 무렵 'KB ONE 컬렉션'이라는 계좌이동제 홍보문구가 등장한다.
김연아는 국민은행 통장-국민은행 카드- 국민은행 적금- 국민은행 대출을 KB국민은행 마크로 이어 ‘이을수록 혜택이 더해진다’는 상징성을 절묘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김연아의 댄스는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뒤흔드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기도 댄스에 이어 각종 혜택을 잇는 영상미를 같은 컨셉으로 연출해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김연아 영상에는 ‘너무 예쁘다. 웬만한 걸그룹보다 춤을 더 잘춘다’, ‘광고인데도 반복 재생을 멈출 수 없다’, ‘또다른 영상은 안만드나’, ‘계속 우와 우와 하면서 입 벌리고 보고 있다’ 등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김연아 편은 일본어 자막버전까지 등장하는등 국제적인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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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에 맞춰 김연아, 이승기가 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민은행의 다양한 혜택을 홍보하는 영상을 기획했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이 일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KB금융과 김연아, 이승기의 인연은 광고계에서 보기 드믄 사례로 꼽힌다. KB금융은 김연아가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발돋움하기 전인 2006년에 장기 후원을 결정했다. 당시 김연아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석권한 상태였다. 국내의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던 김연아에게 KB금융의 후원은 그녀를 성장시키는 데 큰 힘이 됐다.
이후 김연아는 각종 성인대회 석권, 동계올림픽 우승으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고, 이후에도 KB와 의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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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역시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할 즈음이던 2009년 ‘다정다감하고 진중하면서 다부진’ 캐릭터를 보고 국민은행이 광고모델로 점 찍은 이후 오늘날까지 장기 모델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승기는 부모님이 국민은행 전신인 주택은행 사내커플이라는 특별한 인연도 있다.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를 전달하는 것인데, 김연아와 이승기는 평소 국민들에게 주는 호감에다 국민은행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효과가 배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계좌이동제'란 금융소비자가 주거래은행이나 통장을 변경할 때, 자동이체 서비스를 해지 후 재가입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변경 반영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통신·보험·카드 요금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내년 2월 모든 업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B ONE컬렉션] 김연아편
▶[KB ONE컬렉션] 이승기편
▶[KB ONE컬렉션] 김연아+이승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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