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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
이랜드가 그룹 체질을 확 바꾼다.
킴스클럽 매각과 이랜드리테일 상장 추진에 이은 선제적 재무 개선 조치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연내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와 함께 해외 증시에 국내 패션기업으로 최초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그룹 측에 따르면 중국현지 법인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의 통합 후 해외 상장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연 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프리 IPO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상장 후보지는 홍콩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중국 상해나 심천 상장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중국 상장을 더욱 추진할 계획이다. 준비는 홍콩과 중국 둘 다하면서 중국쪽이 열리면 중국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상장 추진 계획은 그룹의 체질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 사업부 중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고 성장 가능성 높은 법인의 지분 유치인 만큼 조달 자금 규모 면에서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는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중국 신용등급 AA)는 티니위니, 이랜드 등 여성복 브랜드를 운영 중인 법인이며 '이랜드 패션 상하이'는 뉴발란스·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남성복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들 법인은 2009년도부터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율이 19%에 달하고, 상해와 북경, 심천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에 5,500개 매장(2015년 12월 기준)이 운영 되고 있으며 지난 해 매출이 2조에 달하는 중국이랜드의 주력 법인이다.
앞서 올해 1월 상해에 유통 1호점을 오픈한 중국이랜드는 상장 계획을 통해 확고하게 자리잡은 패션사업에 신성장동력인 유통 사업을 접목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그룹은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을 목표로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