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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전문기업 대유위니아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김치냉장고 대중화에 성공한 대유위니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명실상부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는 1991년 김치냉장고 개발에 착수, 1993년 세계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출범해 3년간 약 100만 포기의 김치를 담그며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1995년 11월에 이르러 김치냉장고 제작에 성공했다.
대유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는 1990년대 중반 아파트 거주 문화 보편화, 대형 할인마트 등장에 따른 쇼핑 패턴 변화와 맞물려 주부들 사이에서 김치냉장고 붐을 일으켰다.
이후 20년간 김치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김치냉장고 명가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직접냉각 시스템, 탑 쿨링 시스템, 룸별 독립 냉각 기술 등 냉장고에 관련된 다양한 특허를 보유 중이다.
직접냉각 기술은 냉각코일에 흐르는 냉기를 직접 냉각시키므로, 냉장고 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정온성을 간접냉각 기술보다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뜨거운 열을 방출하는 기계실을 냉장고 상단으로 올려 열기가 제품 내부에 영향을 주지 않고 빠져나가도록 하는 탑 쿨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대유위니아는 딤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전기밥솥 브랜드 딤채쿡,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 프라우드, 에어컨 및 생활가전 브랜드 위니아까지 크게 총 4가지 사업군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R&D 센터 강화를 통한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강화다.
R&D 투자를 확대하고 2013년 69명이었던 R&D 인력을 올 해 3월 106명으로 늘리면서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차별화된 제품 제작에서 유통, 마케팅까지 회사 내부 핵심 역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물품의 배송과 설치, 물류센터 운영 및 서비스센터 역할을 하는 사업부문을 대유위니아서비스라는 100% 자회사로 분사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대유위니아는 전국 963개의 유통망과 더불어 서비스채널까지 보유하게 됐다.
박성관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기밥솥 딤채쿡 신규 모델 개발을 적극화 해 2018년 전기밥솥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며 "캐시카우가 되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750만주, 공모예정가는 6800원 ~ 83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510억원 ~ 623억원이다.
단, KOFC SK PEF(코에프씨 에스케이협력사 동반성장 제삼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 중인 241만여주(10.0%)가 상장 후 한달 만에 보호예수가 끝난다.
당시 주당 약 5950원에 지분을 사들인 KOFC SK PEF 입장에서는 대유위니아 상장 이후 공모예정가 밴드 범위내에서 주가가 움직일 경우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통해 차익을 거둘 수 있어 보호예수가 풀리는 8월 이후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매출비중의 60%를 김치냉장고가 차지하고 있어 수익구조 다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5일 청약을 받아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