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현실화율, 광역상수도 88.3%, 댐용수 86.7%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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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용수를 포함한 광역상수도 요금이 오는 23일부터 톤당 4.8% 오른다. 2013년 4.9% 인상 이후 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열린 물값심의위원회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물값을 광역상수도는 톤당 14.8원(4.8%), 댐용수 요금은 2.4원(4.8%)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일반 가정에서는 4인 기준 월평균 1만3264원에서 1만3405원으로 141원쯤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광역상수도는 도매요금인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요금은 1.07%쯤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지방상수도 공급원가에서 광역상수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쯤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상수도는 요금이 생산원가에도 못 미쳐 단계적으로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요금 인상으로 노후관 교체, 수질 개선 등 대국민 수도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공에 따르면 물값은 지난 10년간 한 차례 올랐다. 2013년 1월 4.9% 인상했다. 수공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물가는 27.5%, 전기료·관로 등 자잿값은 30.7% 올랐다"며 "물값은 생산원가의 84%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인상으로 생산원가 대비 요금단가(요금현실화율)는 광역상수도의 경우 84.3%에서 88.3%, 댐용수는 82.7%에서 86.7%로 각각 높아진다. 현재 광역상수도 생산원가는 366.3원, 댐용수는 60.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