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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주제안에 급등세다.
갤럭시노트7의 폭발과 리콜발표에 따라 지난달 9일과 12일 급락하며 14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단숨에 170만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27% 오른 16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7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에스디에스 등 주요 그룹주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털(Blake Capital)과 포터 캐피털(Potter Capital)은 전날 삼성전자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삼성전자의 분사와 주주에 대한 특별배당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미국의 나스닥에 각각 상장해 기업가치가 높이고 주주들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특별배당 등을 요구한 것.
이에 대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전환 명분을 엘리엇이 세워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가 비영업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관점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하면서 견조한 주가 상승도 동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