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행장 "현지 금융당국과 신뢰구축해 얻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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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른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지난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 외국어대 한국어학과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신한은행
    ▲ (오른쪽부터)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지난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개설하고 현지 외국어대 한국어학과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미얀마 진출로 아시아금융벨트 완성에 성공하며 글로벌 은행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일 신한은행은 한국계 은행 최초로 미얀마 양곤에 지점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조용병 은행장 취임 후 기존 16개국 72개에서 20개국 147개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게 됐다. 

    미얀마는 2011년 민주화 개혁과 함께 경제 개방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월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 대상국으로 지정되는 등 한국 및 외국계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신 성장시장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대표사무소를 설치한 뒤 3년만에 현지 금융당국의 최종영업승인을 받아 지점을 개설하게 됐다.

    이날 개점식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조 조 마웅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미얀마 유재경 대사 등 양국 정부∙금융기관 관계자와 대표 기업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화려한 개점행사 대신 장학금을 전달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신한은행의 미얀마 진출은 한국-미얀마 금융협력의 디딤돌을 놓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내실 있는 현지화를 이뤄 한국계 은행이 아닌 미얀마 토종은행으로 각인되는 신한은행이 되었으며 한다"고 전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미얀마 양곤지점 개점은 2013년 미얀마 대표사무소 설립 이후 현지 은행과의 협업, 지역공동체를 위한 CSR 활동 등 현지 사회 및 금융당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한국계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양국간 무역 등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