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백화점 점포 확대 등 매출 증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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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국내 백화점 시장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백화점 판매(매출)액은 전년도보다 6%가량 상승한 약 31조원으로 추산, 30조원 돌파는 2009년 20조원을 넘어선 뒤 7년만이다.
최근 3~4년간 국내 백화점 시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2012년 이후 4년 연속 29조 원대에 머물렀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29조2천억원, 2014년은 29조3천억원, 2013년은 29조8천억원, 2012년 29조1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공격적 점포 확장에 나서면서 매장 수와 영업 면적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대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신세계는 주력 점포인 강남점을 증축, 김해점과 하남점 등을 잇따라 개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개점한 판교점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국내 백화점 시장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가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갤러리아와 AK플라자 등은 2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