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동향 발표…2007년 금융위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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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소비심리가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악화됐다. ⓒ 뉴시스
    ▲ 소비심리가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악화됐다. ⓒ 뉴시스

소비심리가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악화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결의로 인한 정국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2로 전월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월(75.8) 이후 7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부문 지수 조사결과가 합산 산출되는 경제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경기인식이 낙관적, 이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개별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CSI은 103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55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6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68로 전월과 동일했다.

단 금리수준전망CSI는 124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해 2011년 9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전망수준CSI는 100이 넘을 경우 금리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더 많다는 뜻이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부채전망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