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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월 위기설이 부상한 가운데 주식시장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나타났다.
4월 위기설은 미국의 환율 조작국 선정, 유럽 재정위기 재부상, 국내 대기업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 등에 대한 불안감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3.29포인트 하락한 2155.6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160선 초반에서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 물량으로 인해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가 하락 전환하며 206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2%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2분기 실적부진 우려감에 1% 미만의 낙폭을 보였다.
현대차는 중국 공장의 가동을 일시중단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고 삼성물산, POSCO, LG화학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약주는 하락장에서도 웃었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사가 의사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경우 지출 보고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주식시장은 이 개정안으로 인해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대웅제약, 보령제약, 녹십자, 명문제약, 삼성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이익 전망에 힘입어 2%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NAVER는 기업가치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11포인트 하락한 607.07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이날도 정치테마주가 투심을 자극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두관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김두관 테마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김두관 의원 테마주로 꼽히는 아즈텍WB, 넥센테크, 대성파인텍 등은 3~12% 이상 올랐다.
안랩도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 경선에서 압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8%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아이리버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측근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투자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암호기술 개발업체 드림시큐리티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보안 플랫폼 사업 전략을 제시하면서 14% 가까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