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비톡 '대화번역 서비스' 업그레이드…인공지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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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인공지능을 장착한 위비톡 번역기능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18일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의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선보인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는 위비톡 메신저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실시간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총 10개 국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이다. 

위비톡 번역서비스는 은행의 글로벌 진출전략을 위한 플랫폼 수단으로써 많은 고객들이 외국인 친구와 일상생활에서 바이어 및 해외지사 업무용, 가족간 학습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이끌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번역엔진을 기존 SMT 보다 정교한 NMT로 변경했다. 번역대상 언어도 기존 핸드폰 언어설정값에서 발신자 또는 수신자가 직접 원하는 언어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SMT(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 : 통계기반 번역) 번역엔진은 단어 또는 몇 개 단어가 모인 구 단위로 번역돼 결과가 매끄럽지 않았다.

변경된 NMT(Neural Machine Translation : 인공신경망 번역)은 AI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 순서, 의미, 문맥 차이 등을 스스로 반영해 수정한 뒤 번역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훨씬 자연스럽다.

번역대상 언어의 경우 수신자 입장에서 해당 기기의 언어로만 번역을 받을 수 있고 발신자 입장에서는 번역결과를 확인할 수 없없던 기존 번역서비스를 보완해 발신자 및 수신자 모두 각자가 원하는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운영기간 자체평가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세밀히 반영해 한층 강력해진 번역서비스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번역되는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돼 가정 및 학교에서 어학공부에도 위비톡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