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주담대 총량 제한 본격화현대해상 심사 기준 강화…동부화재는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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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3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규모 관리에 나섰다. 금융당국에서 가계부채 풍선효과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규모 관리에 대한 권고를 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주담대 심사과정에서 개인 신용등급 기준을 전보다 높이는 방식으로 기준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6개월 연동형, 3년 고정형,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6개월 연동형의 경우 신용등급 7등급 이내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며 5년 고정형 상품의 경우 신용등급 5등급 이내인 경우 신청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기존에 8등급도 가능했던 5년 고정형 주담대 심사 기준이 5등급 이내로 변경됐다”며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품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올해 3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기존에 대출이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대출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2015년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이 주담대 판매에 몸을 사리는 것은 금융당국에서 대출 총량 규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작년에 은행권 대출 심사가 강화되자 제2금융권에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보험사 가계대출 규모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 초 보험권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 목표치를 기존 25%에서 30%로 5%포인트 높이고 올해 말까지 해당 비율을 맞추도록 행정지도 했다. 분할상환 비중 목표치도 45%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고정금리 및 분할상환 비중 목표치를 맞출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분기별로 점검할 예정이며 7월에 한차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