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기술역량 과시, 신규수주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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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티브 시험모형 탑재 장면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신개념 LNG(액화천연가스)저장탱크를 개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극저온용 고망간강 LNG저장탱크 '맥티브'의 실물모형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실제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최종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맥티브라 불리우는 이 저장탱크는 기존 알루미늄합금을 주로 사용하던 것에서,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고망간강으로 바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망간강을 적용한 맥티브는 그간 일본에서 사실상 독점으로 공급해 온 제품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하다. 외부충격에 강하고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제작에 필요한 비용이 절반수준으로 줄어 원가경쟁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 5대 주요선급과 함께 지난 2010년'극저온용 고망간강재 및 용접재 공동개발프로젝트'를 발족한 바 있다. 이후 5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지난 2015년 고망간강 개발에 성공한 것.
맥티브는 현재 2만TEU급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료 저장탱크에 대한 기본설계 승인을 미국 선급 ABS로부터 이미 획득한 상태다. 또한 LNG 화물 적재에 제한을 최소화해야 하는 LNG셔틀운반선과 LNG벙커링선의 적용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선박사업본부장(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이 맥티브 개발 성공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오일메이저들도 이번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153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현재까지 107척을 인도, 46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