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과정서 문재인 대통령 기업인 만나고 싶은 의지 표현박 회장, 대기업 총수는 물론 중소·중견기업인 포함 가능성 검토
  •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의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을 청와대에 공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만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조찬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미국에서 기업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는 생각을 말한 만큼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오는 11일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주재로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15대 그룹 조찬 간담회'를 열고 재계 의견을 수렴한 뒤 청와대에 회동을 정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 워싱턴 현지 순방 중 경제인단을 만나 자신을 '친노동, 친기업'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기업인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경제팀 인선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제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서로 만나고 싶어하는 양측의 입장은 확인했지만 문 대통령과 그룹 총수 간의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회장은 "우리가 요청하면 대통령 일정을 봐서 언제쯤이 좋겠다는 얘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문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이 만나는 자리에 중소·중견 기업인들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