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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네트워크 서비스의 초석으로 삼기위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막판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0개에 달하는 경기장소, 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 등 주요 시설의 완벽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1만1000km에 달하는 통신망 구축은 물론, IDC(데이터센터) 송수신 기능 체크 등 유무선 방송/통신 인프라 준비를 거의 끝마친 모습이다.
KT는 20일 평창올림픽 준비 현황 발표회 및 5G 네트워크 서비스 시연 행사를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했다.
이날 KT는 대회 통신 및 방송 중계 인프라를 비롯, ICT 주요 시설, 유·무선·방송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KT는 1만1000km가 넘는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결점없는 서비스를 제공코자 약 1000여명이 넘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통신 인프라를 운용, 24시간 모니터링 및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 구성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AtoS(Olympic Worldwide IT Partner)'사의 해외 데이터센터가 부산 송정에 위치한 KT의 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통해 수도권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연결되고, 강릉과 평창에 각각 위치한 네트워크센터로부터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구조다.
방송중계망의 경우는 각 경기장과 아나운서 중계실에서 발생된 영상/음성/데이터 신호를 IBC(올림픽 방송 컨트롤 타워)와 네트워크센터에 전달하고,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을 타고 전 세계에 송출된다.
또한 KT는 올림픽 방문 관람객과 선수,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 통신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이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 관련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림픽 최초로 LTE-A(4CA) 서비스가 도입 됐으며, 평창, 강릉, 보광, 정선 지역에 대회용 LTE 단말 및 무선 송신용 방송카메라, 무전통신기, 차량 LTE라우터/에그 등에 LTE-A를 적용했다.
아울러 수준높은 WiFi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위원회(POCOG) 올림픽망 전용 WiFi AP 6000여대 ▲관람객 편의 위한 공공 WiFi AP 200여대 ▲LTE 기반 차량 이동형 WiFi 4000여대를 구축한다.
올림픽 최초 LTE 기반 전국 커버리지 무전통화 서비스도 도입해 ▲올림픽 대회 운영 인력에 약 8000여대 단말 ▲동시 그룹통화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 선수촌, 호텔 등 선수들과 올림픽 관계자 위한 IPTV 5000여대에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한다.
올림픽 IPTV 지상파 채널에 실시간 6개국(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외국어 자막 기능을 도입함은 물론, IPTV 채널을 30~ 40여개로 운영한다.
이날 진행된 시연행사에선 이동체 기반 5G 서비스 시연이 먼저 이뤄졌다.
5G 커넥티드 버스를 활용해 차량 위치, 운행 정보를 수신하고 센서로 주변 위험요소를 확인하는 차량통신 기술 '5G V2X(Vehicle to Everything)'가 선보여졌으며, 비행체인 KT스카이십이 비행하며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5G망을 통해 단말로 확인하는 기술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음성 명령으로 5G 장비 점검 및 장애 조치가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 '5G AI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 전송 장애 구간을 미리 예측하고 조치방안을 네트워크 운용자에게 제안하는 기능도 보여졌다.
이외 NB-IoT 기반 '위치 알림이' 서비스를 적용해 경기장 내에서 통신 운용 업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관제센터로 전달하는 모습도 구현해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함께 5G의 놀라움을 느끼도록 만들겠다"며 "남은 50여일 동안 세계 최초 5G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