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사격 등 비인기종목 및 유망주 지원남북 단일팀 후원 통해 평화 메시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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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각 사.ⓒ뉴데일리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다. 이에 은행권 역시 선수단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응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KB금융은 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 평화 분위기가 확산되고 남북 단일팀을 비롯한 각 종목 선수단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는 뜻에서 격려금을 내놨다.

    KB금융지주는 ‘스포츠 마케팅 명가’답게 다양한 종목을 후원한다.

    인기 종목인 배드민턴, 농구 등 국가대표 선수단 후원에 이어 비인기 종목인 카누도 공식 후원에 나섰다.

    특히 카누의 경우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돼 스프린터, 슬람롬, 용선 등 3개 종목과 와일드 워터, 마라톤, 폴로, 세일링, 투어링, 래프팅 등 종목에 출전한다.

    신한금융지주도 국가대표 배구단 후원에 이어 남북단일팀으로 구성된 탁구단을 후원한다.

    탁구단 후원은 조용병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조 회장이 “탁구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에서 단일팀을 이뤄 우승하고 일본에 우위를 보였는데 최근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게 안타깝다”면서 탁구 인기 조성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6억5000만원을 탁구대표팀에 후원한다.

    우리은행 역시 남북단일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여자농구 대표팀이 남북단일팀으로 구성으로 인해 남측 선수는 9명밖에 선출되지 않았지만 3명의 선수가 우리은행 소속이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리듬체조 국가대표인 서고은 선수도 후원한다. 이번 후원을 통해 우리은행은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훈련비용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기업은행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선전을 위해 비인기 종목 후원에 나섰다.

    지난 3월 카누 종목에 1억원의 격려금을 지원한 데 이어 5월에는 하키 남녀 동반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2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기업은행은 소속 선수의 금빛 소식도 기대하고 있다. 사격 종목 속사권총에 출전하는 송종호 선수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걸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송종호 선수는 메달 가능성이 크다. 기업은행이 그동안 비인기 종목인 사격 단을 아낌없이 지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소속 선수도 금빛 사냥에 나선다.

    농협은행 정구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총 1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7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어 ‘세계최강 실업팀’이란 명성을 얻었다.

    이번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선 김영혜, 백설, 문혜경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빛 사냥에 나선다.

    정구팀 외에도 테니스 샛별로 떠오른 최지희 선수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농협은행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우수한 성적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농협만이 갖고 있는 협동의 정신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해주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