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산운용업 공략…KB자산운용 상해 현지법인 출격 펀드 투자 최대 시장 중국에서 리서치 역량 강화 기대
-
KB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를 필두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KB금융지주는 윤종규 회장과 KB자산운용 조재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자산운용의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 기념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해외진출은 KB자산운용이 지난해 아시아지역 헤지펀드 시장진출을 위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두 번째다.상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는 중국펀드 운용규모 확대에 따른 중국시장의 리서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향후 중국시장과 관련된 사업기회도 함께 모색하게 된다.KB금융은 KB자산운용상해법인과 국민은행, KB증권의 유관부서와 경영연구소 내 중국리서치 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꾀할 예정이다.중국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입한 해외공모펀드 규모(40.5조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주식형펀드 규모만 8조3000억원에 달한다.KB자산운용은 중국본토와 홍콩 등에 1조7000억원 규모의 다양한 중국관련 펀드를 운용 중이다.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대표 펀드로는 KB중국본토A주펀드(설정액 5631억원), KB통중국고배당펀드(2924억원), KB통중국그로스펀드(1065억원), KB스타중국본토CSI인덱스펀드(235억원) 등이 있다.KB금융지주 관계자는 "중국은 올해 금융업에 대한 대외개방 추진 원칙을 마련하는 등 많은 기회가 예상된다"며 "현지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운용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 등의 중국사업 확대와 현지 고객 대상으로 Full-line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