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프로야구' 전면 개편… 세계 최초 '8K' 화질 중계U+5G 6대 서비스 투자 강화… 상품·서비스 차별화 집중
  • ▲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이 'U+프로야구' 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이 'U+프로야구' 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LG유플러스가 차별화된 5G(5세대 이동통신)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 상반기 U+VR·AR 등 실감형 콘텐츠 확충 전략을 밝힌 데 이어, 5G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U+프로야구'를 전면 개편해 스포츠 콘텐츠 영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5G 상품·서비스의 지속적인 차별화를 통해 연내 5G 가입자 100만명 달성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6대 핵심 서비스인 'U+프로야구'의 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새로워진 U+프로야구는 ▲세계 최초 8K 생중계 ▲해외 프로야구 리그로 콘텐츠 확장 ▲U+모바일tv 연계를 통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날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올 KBO 시즌 5G 특화 기능을 기반으로 매월 10% 이상 신규 이용자를 늘려온 U+프로야구가 하반기 다시 한 번 진화를 시작한다"며 "기존 중계 시장에 없던 차별적 서비스로 국내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U+프로야구 신규 서비스의 방점은 고도화 된 화질에 있다. 세계 최초로 8K(7680x4320) 초고해상도를 야구경기 생중계에 접목해 스포츠 콘텐츠 화질 경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8K 화질로 제공되는 '경기장 줌인' 서비스를 통해 야구장의 특정 부분을 최대 8배까지 늘려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다. 8K 시청 중 네트워크 속도가 저하될 경우에는 4K로 자동 전환돼 끊김 없는 고화질 중계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중 U+프로야구의 해외 경기 콘텐츠도 대폭 확대한다. 시청 수요가 높은 주요 해외 경기를 통해 야구 스포츠 플랫폼으로써 입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U+프로야구에 'MLB'관을 새롭게 배치하고 한국 메이저리거 출전 경기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3개 경기를 실시간 생중계한다. 호주 프로야구리그 'ABL' 경기 생중계도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고객 접근성 확대를 위해 '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U+프로야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U+모바일tv로 영화·드라마 등을 즐기다 야구 입점관에서 곧바로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다만 5G 특화 기능은 U+프로야구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를 도입한다. 실제 경기 시간과 중계 콘텐츠 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 하는 기술로, 지연시간을 현재 대비 70% 감소시켜 리얼타임에 가까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영준 모바일서비스담당은 "U+프로야구는 지난 6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야구 중계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차별적인 특화 기능으로 완성도 있는 5G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서비스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야구 콘텐츠 허브'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와 함께 킬러콘텐츠 확대에 집중하며 5G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전용 VR 콘텐츠의 경우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AR 콘텐츠 제작에도 연내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규모는 60만명대로 회사 측은 연내 100만 가입자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가입자가 올해 말까지 전체 무선 가입자의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은 "지난해부터 5G 시대의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 선택한 것이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라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 5G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5G 가입자는 70만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조심스럽지만 연내 100만명을 무난하게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