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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3.7% 감소한 348억6000만달러로 전월 감소폭 25.1%보다 소폭 개선됐다.
수입은 21.1% 감소한 344억2000만달러를 나타내 무역수지는 4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시장 회복세와 반도체 수출증가 등 대외 수출여건이 개선돼 향후 수출반등이 예상된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 29.3%, EU 25.0%, 아세안 30.2%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對중국 수출은 2.8%로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對중 수출이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미국 등 다른 국가도 코로나사태가 진정되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8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 7.1%, 선박 35.9%, 컴퓨터 82.7%, 바이오헬스가 59.4%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자동차 54.1%, 차부품 66.7%, 섬유 43.5% 등 경기 변동에 민감한 품목의 감소폭이 컸다.
산업부는 4∼5월 부진은 우리 수출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며 주요 수입국의 경기가 회복하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은 4월에 이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급감했고 조업일도 1.5일 부족한 이유로 감소했으나 반도체·컴퓨터 등 수출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지난달 적자에서 벗어나 한달만에 흑자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수출 부진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의 경기가 회복될 경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출활력 제고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교역환경에 맞는 새로운 산업 전략도 긴요하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6월중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해 수출기업들과 지역의 수출애로를 발굴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교역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신성장산업인 비대면·홈코노미·K-방역산업 등을 적극 육성하고 신뢰성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글로벌 벨류체인(GVC)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