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정보 삭제 창구 일원화 통해 효율성 높여
  •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공개기한이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정보의 탐지·삭제 업무를 더욱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공개기한이 지난 동선정보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그간 방통위는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게시물 972건을 탐지해 952건을 삭제했으며, 공개기한이 지난 확진자 동선정보를 포함한 게시물은 659건을 탐지해 541건을 삭제했다.

    최근 송파구청, 용인시청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인터넷상 동선정보를 탐지해 KISA에 삭제 요청을 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공공근로일자리와 연계해 모니터링 업무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와 KISA는 지자체별로 사업자에게 삭제를 요청하는 번거로움과 중복 탐지를 방지하기 위해 동선정보 삭제에 관한 창구를 KISA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주요 인터넷 사업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게시된 공개기한이 지난 동선정보를 신속하게 삭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함께 언론사에 대해 보도기사에 포함된 동선정보의 삭제 또는 음영처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상혁 방통위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공개기한이 지난 동선정보 삭제에 사업자와 언론사가 적극 협조해달라"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