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원인규명 기초연구 강화ICT 활용한 측정·예보 고도화 추진
  • 정부가 미세먼지의 배출량과 발생 시기 등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원천기술 연구개발(R&D)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과기정통부 미세먼지 R&D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의 과기정통부 소관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수립됐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사실·근거와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추진전략은 ▲원인규명 기초연구 강화 ▲관리기반(측정, 예보, 배출량) 고도화 ▲R&D 성과 분석 및 원천기술 개발 등 3개 전략으로 구성됐다.

    우선 장기적으로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한 원인규명 기초연구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에서 진행됐던 미세먼지의 생성과정 규명 연구를 이어가고, 투자가 미비했던 물리·화학적 특성과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 현상 원인도 규명할 계획이다.

    국내 연구자 주도로 동북아 지역의 여러 국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추진하고, 연구자 간 지속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수행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인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을 출범한다.

    또 미세먼지 관측 위성 천리안 2B호와 항공기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입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위성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및 항공 관측 기법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와 통신사 등 민간 기업의 데이터를 연계한 3차원 미세먼지 공간분포측정 기술을 비롯해 위성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과 항공 관측 기법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그간 추진해 온 미세먼지 R&D 성과를 분석해 R&D 공백 영역을 도출하고, 향후 신규 미세먼지 R&D 사업 기획에 활용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을 중심으로 배출 저감 및 인체 노출 최소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신규 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미세먼지는 '코로나19'만큼이나 국민의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 중 하나"라며 "미세먼지의 원인을 규명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과학기술 전략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