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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액이 42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기간 수출액은 428억3000만달러, 수입은 385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42억7000만달러 흑자를 실현했다.
수출규모는 4개월만에 월간기준 400억달러대를 회복한 가운데 일평균 수출액도 4월이후 처음으로 17억달러를 넘어섰다.
품목별 수출현황을 보면 15대 주요품목중 6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플러스 전환돼 하반기 수출전망의 기대감을 높였다.
반도체는 2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코로나19 이후에도 견조한 펀더멘탈을 유지했다. 또한 비대면 경제와 홈코노미 활성화에 따라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는 한자릿수대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석유제품은 저유가 영향으로 부진을 지속했다.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가 78억8000만달러(5.6%), 선박이 17억9000만달러(18.0%), 컴퓨터 11억8000만달러(77.1%), 바이오헬스 10억4000만달러(47.0%)를 각각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는 36억6000만달러(-4.2%), 일반기계 37억8000만달러(-15.5%), 석유화학 29억7000만달러(-21.0%) 감소했다. -
지역별로는 對美수출은 코로나19 영향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고 최대 수출 지역인 對中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수출은 117억3000만달러로 2.5%, 미국은 65억9000만달러를 기록 7.5% 증가세를 보였다.
올들어 수출감소는 3월 –1.6%를 보인뒤 코로나19로 페데믹이 본격화된 4월 -25.5%에 이어 5월 –23.7%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6월 –10.9% 감소율로 회복세를 보인휘 7월에는 –7.0%로 한자릿수대 감소율로 진입했다. -
성윤모 산업장관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이후부터 수출 감소율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7월 들어서는 한 자릿수대에 진입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7월 실적은 여러 면에서 긍정적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50%이상 감소했던 자동차도 7월에는 한 자릿수대로 감소세가 완화됐다”며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EU로의 수출이 7월 들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도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와 전세계 경제성장과 교역시장의 위축 등을 볼 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