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도입한 ‘자상한 기업’ 16개 대기업·금융권·공공기관으로 확대자발적 상생협력 실천 ‘대-중기 협력모델’ 마중물 담당
  • ▲ 지난 5일 체결된 중기부-기업은행간 자상한기업 체결식 모습 ⓒ중기부 제공
    ▲ 지난 5일 체결된 중기부-기업은행간 자상한기업 체결식 모습 ⓒ중기부 제공

    중소·소상공인 경영지원 일환으로 작년 7월 도입된 자발적상생기업, 이른바 ‘자상한 기업’ 참여업체가 봇물을 이루며 재계의 상생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자상한기업은 전통적인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이 아닌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와 상생프로그램, 노하우를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 제공한다.

    그 결과 대기업이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공유할수 있게 됐으며 대기업, 금융권, 공공기관, 외국계 회사 등 참여기업도 다양해졌다.

    작년 7월, 1호 기업 네이버를 시작으로 지난 5일에는 기업은행이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16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네이버와 기업은행을 비롯 LG상사, 포스코, 신한금융, 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하나은행,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기아차, 한국항공우주산업, Arm, 스타벅스, SKC 등이 자상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의 지원방식도 다양해 금융지원, 기술이전, 제품판매 플랫폼 제공, 온라인 교육 등 기업특성에 맞는 중기 지원책이 마련되며 수익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자상한기업의 상생활동을 보면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했고 237개 시장의 1367개 상점에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총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사업에 6월까지 680억원 출자했고 7750억원을 결성 중이며, 코로나19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업체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지원해 마스크 일일 생산량(51%)과 진단키트 생산량(솔젠트 73%)을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LG상사는 무역협회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자사가 보유한 현지 대기업과 유통망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 있다.

    이외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부품 중소기업 스마트 공동사업화를 완료했고 항공부품 중소협력사에 39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바 있으며 외국기업인 암(Arm)은 시스템반도체 유망기업 10개를 발굴해 암(Arm)의 설계 패키지 등 기술지원, 온라인 교육,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은행은 IBK일자리 Plus대출 지원규모를 1000억원 증액하고, 지원대상을 기존 일자리 창출기업에서 고용유지 기업으로 확대해 대출금리도 최대 1%p 감면하기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자상한 기업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모범적인 협업사례가 창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