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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중간평가에서도 수출부진이 지속되며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올 하반기 수출회복을 공언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수부진 우려에 따라 수출증가세 전환이 경기회복 관건이지만 중국 수출 감소와 자동차 수출 부진 지속 등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8월 1~20일 기간 수출입현황’ 결과, 수출액은 231억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7.0%(17.4억 달러) 감소했다. 수입 역시 233억 달러로 –12.8%(34.4억 달러) 줄었다.
7월 수출액이 428억 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0% 감소한 가운데 8월 들어서도 비슷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수출이 감소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7월 수출현황결과 중국 수출은 117억 3000만 달러를 기록 2.5% 증가하며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8월 들어 –0.2% 수출액이 감소했다.
미국 수출은 65억 900만 달러로 7.7% 상승하며 코로나19 영향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된 가운데 8월에는 6.2% 증가했지만 증가세를 주춤한 모양세다.
7월 중·미 수출이 2018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 하반기 수출전망을 밝게 했지만 8월 들어 수출증가폭이 줄며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주요품목 수출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반도체 2.9%, 컴퓨터 주변기기가 99.4%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39.0%, 승용차 –10.1%, 무선통신기기는 –29.3% 감소했다. -
국가별 미국 6.2%, 캐나다는 25.4% 증가했고 중국 –0.2%, 베트남 –6.4%, EU –1.8%, 일본 –9.7%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8월 20일 기준 연간 누계 수출액은 3065억 달러, 수입 29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0.4%(355.1억 달러), 수입은 -9.7%(314.9억 달러)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이와 전세계 경제성장과 교역시장의 위축 등을 볼 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출현황을 예의주시 하며 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