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T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 등 표준화양자 키 분배, 양자난수 생성기 분야 세계 최고인 자회사 IDQ와의 공동 성과네트워크, 인증 서버, 전용 단말, 해외 사업 등 양자암호통신 생태계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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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8월 24일부터 9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열린 ITU-T 회의에서 자회사 IDQ(ID Quantique)과 함께 주도한 양자암호통신 표준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이번에 예비 승인된 표준은 회원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표준으로 채택된다.예비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X.1714)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X.1710) 등 2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 표준이다.‘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은 양자암호 키와 다른 방식의 암호화 키 생성 방식을 결합하여 하이브리드 방식의 운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암호 키 방식의 보안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도입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는 양자암호 키 분배 기술을 통신네트워크에 적용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보안 요구 사항을 규격화한 것이다. 완벽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를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 차원에서의 보안 규격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이 규격을 통해 양자암호 키 분배 네트워크 시스템들의 보다 높은 보안성과 안전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은 ITU-T 내 통신 보안 전문 연구조직 SG17에서 표준화 실무반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2건의 예비 승인 외에도 ‘양자 난수 발생기 보안구조’ 표준을 주도하여 2019년 11월 최종 등록하였으며, 올해 3월에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보안 고려사항’에 대한 기술 보고서 발간을 이끌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 SK텔레콤은 차기 ITU-T 표준 연구 회기 동안 보안 전문 연구조직 SG17에 양자암호를 포함한 미래 보안 기술을 표준화하는 실무반 설립을 주도했다.한편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양자암호통신 표준을 개발하고 있는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ISG(산업표준그룹) QKD’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방안’을 제안하여 과제 수행을 이끌고 있다.SK텔레콤은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전 간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양자암호기술 적용, 삼성전자와 양자보안 스마트폰 출시 등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양사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DQ는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OPEN QKD’ 프로젝트에 양자키분배기(QKD) 1위 공급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1구간에 약 100Km)에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 중이다.IDQ는 2018년 미국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Quantum Xchang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국 최초의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했다.김윤 SK텔레콤 CTO는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표준 제정에서부터 네트워크∙단말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