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상 수업 등 원스톱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KT가 자사 ICT 역량 총동원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에 앞장선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 서울 소재 1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올 2학기 무상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KT는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중앙회의실에서 서울교육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 고도화 및 교육 선진화를 위한 에듀테크 기술 공동 연구' 협력에 나선다.

KT가 이번에 구축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실시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를 비롯, 출결이나 과제 등의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이다. 기존엔 원격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들을 혼합해 활용해야 했지만, 앞으론 하나의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KT는 본 플랫폼 구축에 앞서 교육 일선 현장을 찾아 교사 대상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원격 수업에도 참관하며 현장의 목소리와 현안을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교사들은 '나의 교실'에서 시간표 관리, 수업 과제 등록, 출결 관리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교재 라이브러리'에서 직접 교육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하거나 기존에 마련되어 있는 VOD 교재들을 시간표에서 연동해 등록할 수 있다.

실시간 화상 수업 중에는 모둠 토의도 가능하며, 수업 중 발언권을 신청하거나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설문이나 퀴즈를 제시할 수도 있어 교사와 학생 간에 보다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업에 참여하며 과제를 확인하거나 제출하고 복습을 원하는 수업은 '수업 다시보기'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 '우리들 마당'에서는 학교 일정이나 공지사항, 우리반 알림장 등의 다양한 학사 기능을 제공한다. 본 플랫폼은 별도로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URL로 접속이 가능하고 PC와 패드, 스마트폰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와 서울교육대학교는 업무 협력을 통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고도화와 현장 최적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이날 업무협약식 행사를 마친 주요 관계자들은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에 방문해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실시간 원격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

KT는 11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이번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시범 서비스를 마친 후 개선점을 도출,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한다. 내년도 본격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출결관리 시스템과 수업 중 학생 집중도 확인 기능, AI 기반의 STT(Speech to Text) 기술을 적용한 강의록 자동 저장 기능 및 청각 장애 학생 지원 기능 등도 추가로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은 "KT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제공해 교육 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