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등 내수 위축 지속돼 기조 변경 어려워기존 성장률 3% 제시 수정할지 여부 관심
  •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내린 뒤 금리를 묶어둔 한국은행이 동결 기조를 지속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5일 개최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저금리 속 부동산 및 주식 가격 상승,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소비 등 내수 위축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 만큼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총 4차례, 올해 1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여섯 번째 '동결' 외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한은의 경제 전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한 바 있어 성장률 전망치를 재조종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당장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데 의견이 모아진다.

    해외 주요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3.1%로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해 12월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2%다.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막바지로 이어진다. 당정이 3월 중 지급에 동의한 만큼 3월 초에는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들에게 더 넓고,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이번 4차 재난지원금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