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메타버스 이천 브루어리’에서 온라인 투어오뚜기 협업한 진라거 인기… 초도물량 70만캔 소진수제맥주 성장세에 공장 증설…"연매출 1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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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30~40%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 규모도 현재보다 10배는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2024년쯤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7일 오전 ‘메타버스 이천 브루어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메타버스 공간에는 '이천 브루어리'의 와관과 생산라인을 그대로 구축했다. 생산라인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메타버스 전문 기업 빌드엠과 손을 잡았다. 해당 메타버스 공간은 향후 소비자 대상 견학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김태경 대표는 이날 오뚜기와 협업해 선보인 '진라거'를 소개했다. 진라거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수제맥주 중 하나인 '새뮤얼 아담스'와 같이 몰트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맥주다. 지난 1일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 70만캔이 소진됐다.김 대표는 “수제맥주의 본질인 ‘맛’에 집중해온 어메이징과 오랜동안 맛의 본질에 충실한 국민 브랜드인 오뚜기와의 맛의 기본에 초점을 두고자 기획했다”라며 “진한 맛의 한국형 몰트라거의 맛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라고 말했다.이어 진행된 '이천 브루어리 투어'에서는 맥주가 생산되는 과정을 공개했다. 메타버스 공간은 실제 맥주가 생산 공정과 동일한 순서로 구현했고 맥주 생산 설비의 실제 사진과 영상 등 구체적인 자료도 함께 제공해 몰입감을 높였다. 해당 메타버스 공간은 향후 소비자 대상 견학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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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현재 홍콩 '시티슈퍼'라는 슈퍼마트 체인점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 온라인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네이아,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로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김 대표는 한국의 수제맥수 시장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향후 수제맥주 시장은 연간 30~40%씩 성장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2019년 매출이 35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 올해는 100억원 정도가 목표다. '진라거'의 흥행으로 예상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탄탄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올해 초 L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유치한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로 내년 제 2 브루어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2 브루어리가 완공되면 어메이징은 연 900만 리터의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16년 지역 기반의 소형 브루어리로 시작했다. 성수동 펍에서 시작해 외식업을 거쳐 제조업까지 외형을 넓히고 있는 스타트업 회사다. 2016년 직영점인 '브루펍'을 열었고 2018년부터는 생맥주 도매채부터 편의점까지 유통망을 늘렸고, OEM 제조 및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