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인공지능최고위전략대화' 개최삼성·LG·SKT·KT·네이버·카카오 등 ICT 기업 참여초거대 AI, 학습용 데이터, AI 반도체 등 경쟁력 강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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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ICT 기업이 인공지능(AI)·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대표 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는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9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2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고, 민‧관의 AI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주요 ICT 기업들과 학계‧연구계가 참석했다.

    AI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분야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며 시장 우위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AI 협의체를 운영하고,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 지원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활용 고도화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협의체는 국내 중소기업 등에 초거대 AI '표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고, 올해 85억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에 컴퓨팅 자원을 2024년까지 확대(88.5PF)하고 대규모 단위(1PF 이상) 지원을 검토한다. 올해까지 슈퍼컴퓨터 6호기를 AI에 적합한 이종 시스템(GPU+CPU)으로 구축하고, 딥러닝 전용 뉴론도 2025년까지 25배 늘린다.

    또한 AI 학습용 데이터에 2025년까지 2조 5000억원을 투자, AI Hub를 통해 총 1300여 종을 구축·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적인 데이터 축적·개방을 위해 '기반기술'과 '2대 전략분야'를 중심으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대한다. 정부의 다양한 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 활성화 사업 및 지능정보화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의 활용성과 가치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AI 반도체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는 2029년까지 NPU·PIM 개발에 약 1조 5538억원을 투입한다. 사용되는 AI 모델을 특성에 따라 카테고리화하고(영상, 음성, 언어, 복합 등), 수요·활용 용도에 특화된 디바이스용 AI 반도체를 개발한다. 설계 자동화 SW 풀을 구축해 중소 팹리스 기업을 지원하고, 공동검증을 위한 ‘PIM 설계연구센터(HUB)’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기업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