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패널 공급 가능성 열려OLED 사업 BEP 도달… 올해부터 이익 창출'반도체 특별법' 디스플레이 포함 재평가 기대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전자에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3일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삼성전자는 최근 QD-OLED TV 사전예약에 나서며 OLED TV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한 Q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QD 생산라인이 월 3만장 수준에 불과해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도 지난 'CES 2022'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수급과 관련해 "경쟁사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정 사장은 또 중소형 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대해서 "(대형 OLED는)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며 "올해부터 조금씩 이익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아울러 반도체 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요한 사업이라고 인정해주고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 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회사가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낸 해"라며 "무엇보다 미래 사업의 중심축인 OLED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20%를 배당하는 주주환원정책도 마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혁신성이 조화를 이룬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성장을 견인할 '시장창출형' 사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