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패널 공급 가능성 열려OLED 사업 BEP 도달… 올해부터 이익 창출'반도체 특별법' 디스플레이 포함 재평가 기대
  •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성진 기자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이성진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삼성전자에 TV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과 관련해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QD-OLED TV 사전예약에 나서며 OLED TV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제조한 Q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QD 생산라인이 월 3만장 수준에 불과해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도 지난 'CES 2022'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수급과 관련해 "경쟁사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중소형 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대해서 "(대형 OLED는)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했다"며 "올해부터 조금씩 이익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반도체 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요한 사업이라고 인정해주고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정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회사가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 낸 해"라며 "무엇보다 미래 사업의 중심축인 OLED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한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20%를 배당하는 주주환원정책도 마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혁신성이 조화를 이룬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성장을 견인할 '시장창출형' 사업도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