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카드사 영업실적 발표총수익 1.5조 증가…가맹점수수료·카드대출 수익↑소비심리 회복에 신용카드 이용액 전년比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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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카드업계 순익이 전년 대비 34%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 전체 순이익은 2조7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총수익은 전년보다 1조5638억원이 늘었다. 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면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6138억원 늘었고 카드대출 수익 또한 1878억원 늘었다.

    거래량이 늘면서 총비용 또한 전년보다 8764억원이 늘었다. 판관비가 1712억원, 거래승인지급수수료가 490억원 늘었으며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비용이 2480억원 늘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신용카드는 779조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체크카드 이용액은 181조6000억원으로 5.6% 늘었다.

    지난해 카드대출 이용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어난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52조1000억원으로 1.7%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1769만매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신규회원 모집 경로는 거리두기 정책 영향으로 인터넷 모집 비중이 42.5%까지 확대됐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611만매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09%로 전년말 대비 0.20%p 하락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0.10%p 줄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60%로 0.29%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최근 상황을 반영한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